바자우족 bajau 바닷속을 걸어다니는 집시부족

인류가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모든 생명의 근원인 물.

이 물이 있는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 지역에 살고 있는 소수부족인 바자우족의 역사는 오래전 여러 부족들 중 강한 지배력을 가졌던 다른 부족에 의해 바다로 쫓겨난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렇게 오랫동안 바다 위에서 살아온 바자우족의 후손들은 이후 일부가 해안가에 마을을 이루어 이주를 했고 나머지는 아직도 고요한 바다 위에서 파도의 위안을 받으며 살고 있고 바다 사냥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라고 알려졌다.

 

바자우족들은 바다위에 나무로 만든 집에서 생활을 하고 일부 해안에 자리 잡은 바자우족은 바닷속 깊이 나무로 박아서 고정하고 그 위에 나무로 만든 배 위에서 생활을 한다고 알려졌다. 바자우족은 맨몸으로 잠수를 하여 사냥을 하기도 하고 원시적인 형태의 지느러미 모양을 사용하여 다이빙을 하기도 한다.

 

바자우족

 

 

바자우족 어부들은 바다 깊은 곳까지 잠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바닷속으로 다이빙하기 직전에 명상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한다고 한다. 이들은 산소호흡기 등 아무런 장비를 갖추지않고도 해저 20미터까지 내려가고 최대13분까지도 바닷속에 머무를수도 있다고한다. 바다속 깊은 곳을 마치 육지를 걸어 다니듯 걸어 다니며 사냥을 하는 그들은 산소가 부족해져도 이를 견딜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다.

 

오랜 시간을 물속에서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잠수하며 사냥을 하는 그들은 최대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며 빠르고 정확하게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데 이때 이들이 물고기 사냥을 할 때에는 스피어 건 또는 창총이라 불리는 도구를 이용하게 된다. 스피어 건은 긴 막대기로 만든 총으로서  나무막대의 끝에 날카롭게 다듬은 쇠를 연결하여 마치 총처럼 사용하는 그들만의 수제 사냥도구이다. 

 

bajau

그들에게는 보트 또한 중요한 존재이다. 대다수가 새보트를 살 수 있는 여건이 안 되는 그들은 오래된 보트를 계속 수리하며 사용한다.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잠수를 하여 사냥을 하는 그들은 자신의 몸에 불필요하게 에너지가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조류를 따라 수영을 한다고 한다. 해류를 따라서 흘러가야만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바다의 리듬에 맞춰 살아가며 사냥을 하고 때로는 그들에게 엄청난 수입원이 되어주는 보물 같은 조개류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들이 잠수할 때에는 두 명씩 하는 경우가 많다고. 상어를 발견하거나 또 다른 위험을 대비해서 서로를 살펴야 하기 때문이다.
 

사냥하는 바자우족

 

바자우족은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잠수기술을 다시 자신의 아들에게 가르쳐주며 대대로 이어가고 있다. 이렇게 살아온 바자우족은 이제는 예전처럼 순수하게 바다하고만 공존해오던 때와는 많이 달라졌지만 그 뿌리만큼은 영원히 이어지고 있다.

 

동영상으로 바자우족의 생활을 볼수 있다.  

그들의 고향인 바다 그리고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바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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