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환절기엔 아침저녁 밤으로 기온차가 너무 심합니다. 그래서 겨우내 건강하던 사람도 환절기에 감기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갑자기 비염이 도지는 경우도 많고 또 목감기가 한창 유행을 하기도 합니다.
기온차가 심한 요즘엔 이불을 걷어차고 자는경우가 많아서 아침에 일어나면 앗차 싶을 때도 있습니다. 감기나, 비염이나 또한 목감기나 아파서 병원에 가면 제가 의사분들에게 들었던 말은 한결같습니다. 추울 때 갑자기 베란다에 나가서 찬바람 쐬지 말아라, 갑자기 찬물을 만지지 말아라, 미지근한 물 많이 마셔라!입니다. 특히나 비염 같은 경우에는 계절 없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더더욱 목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잠을 잘 때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잠이 깊게 들어버리면 현재 내 몸이 추운지 더운지 잘 모르니까요. 그리고 일어나게 되면 목이 칼칼하게 되고 침 삼킬 때 아프고 그렇게 돼서 목감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 정말 필요한 게 있는데 바로 목티입니다. 계절이 계절이니만큼 목티를 입고 자는 건 답답합니다. 그래서 가짜 목티라고 해야 하나요, 페이크 목티를 자기 전에 그냥 가볍게 목에 두르고 자게 되면, 설사 이불을 덮지 않고 잤더라도 목이 칼칼하거나 목이 아픈 경우는 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안 입어서 버릴까 말까 고민하던 옷으로 목티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준비물 : 목둘레를 젤 용도의 티셔츠, 보들보들한 원단, 날라리사 끝.
일단 부드러운 밀리터리 원단으로 만들텐데요. 기존에 갖고 있는 옷으로 목둘레부분을 잰 후 그대로 잘라서 만드는거니 너무 쉽게 뚝딱 할수 있습니다. 목티 둘레 부분을 재봉하기 위해선 꼭 날라리사가 필요합니다. 여기서 날라리사는 목티나 시보리 부분 같이 옷에서 늘어나야 하는 부분을 재봉할 때 사용하는 실을 말합니다. 목티를 입으려면 목부분이 늘어나야 머리부터 뒤집어쓰면서 입을수 있을 텐데 늘어나지 않는 일반재봉실로 하게 되면 머리부터 들어가다가 재봉했던 부분의 실이 다 뜯어지게집니다. 그래서 늘어나는 부분은 날라리사로 재봉해주는 게 좋습니다. 밑실만 날라리사로 해줘도 된다고 하는데 저는 더더욱 잘 늘어나라고 윗실과 밑실 모두를 날라리사로 해줬습니다. 또한 윗실을 날라리사로 하게 될 경우에는 바늘에 안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날라리사 자체가 흐물흐물한 재질이라 한 번에 재봉틀 바늘에 꿰기란 너무 어렵습니다. 이럴 때 바늘 끼우는 도구가 없다면 제일 빠르고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머리카락을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머리카락 한올을 반으로 딱 접은 후 접은 부분을 바늘귀에 넣고 바늘귀에 넣은 후 머리카락이 O자가 되면 그 구멍으로 날라리사 실을 넣습니다. 그리고 다시 머리카락을 쭉 잡아당기면 실이 같이 당겨나옵니다. 이렇게 간단히 실을 꿸수 있습니다. 참 쉽고 간편하게 할수 있습니다.
아래의 사진처럼 하늘색 티셔츠에 오른쪽 밀리터리 원단을 대고 잘라줍니다. 밀리터리원단이 이름과는 다르게 너무 부드러워서 목에 둘러도 부담스럽지 않고 가볍고 편안하고 좋습니다.
이렇게 날라리사까지 준비가 됐다면 아래 사진처럼 목 아래 내려오는 부분은 내가 원하는 사이즈대로 적당히 잘라줍니다. 저는 15센티 해줬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목의 둥근 부분을 티를 접은 후 대략 티셔츠의 목부분 사이즈대로 잘라줍니다. 정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집에서 잘 때 입을 거고 또 편하게 입을 용도이기 때문에 대충 잘라주어도 괜찮습니다.
앞의 목둘레부분과 뒤 목부분의 목둘레 부분을 잘라줍니다,
어깨선 부분도 티셔츠와 비슷하게 살짝 아래쪽으로 비스듬히 잘라줍니다.
아래 사진처럼 목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잘랐습니다. 자른 부분이 정교하지 않습니다. 괜찮습니다.
이제 목둘레부분을 잘라야 합니다. 목둘레 부분을 내 목에 둘레보다 5센티가량 크게 재고 목티 부분을 두 겹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내 목둘레길이+5센티로 하고 목티 높이는 원하는 높이의 2배로 잘라주면 됩니다.
아랫부분처럼 잘라줬습니다.
자 모두 잘라주었으면 아래 사진처럼 됐습니다. 이제 아래 몸통부분의 원단을 겉면끼리 맞대어 핀으로 고정시킨 후 어깨 부분만 박음질해줍니다. 목둘레 부분은 원통형처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겉면끼리 보게 하여 원통형처럼 박음질을 해줍니다. 원통형으로 완성됐으면 아래 사진처럼 뒤집어서 반을 접어줍니다 이제 목둘레 부분과 몸통 부분을 이어주어야 합니다. 목과 몸통을 이어줄 때에는 원통형으로 된 목부분의 겉면과 몸통의 겉면 부분을 맞대 놓고 길이를 맞춰놓은 후 박음질해줘야 하기 때문에 핀으로 네 귀퉁이를 고정해주고 이후 돌려서 박음질을 해줍니다.
목둘레를 고정시킨 후 박음질을 해주면 아래사진처럼 완성됩니다. 자르고 재봉틀 하고 짧은 시간 안에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엉성한 듯 보일 수도 있고 하찮게 보일 수 있어도 이 목티가 환절기 건강을 잘 지켜주는 건 너무도 확실하기 때문에 소중히 베개 밑에 넣어둡니다. 밀리터리 부분 목티 너무 부드럽고 좋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만들어서 사용해보세요
'소소하게 재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대만들기 불면증에 도움되는 수면안대 만드는 방법 재봉틀 & 손바느질 옷 재활용 (0) | 2021.09.14 |
---|---|
휴대폰 허리케이스 만들기 핸드폰 케이스 허리벨트 케이스 실용성 (0) | 2021.09.03 |
양면파우치 양면끈파우치 간단하게 만들기 1 (0) | 2021.06.02 |
아이패드 양면파우치 만들기 (아이패드프로12.9인치) (0) | 2021.03.23 |
청바지 수선해보기(손바느질 가능) (0) | 2020.10.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