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좀머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아마도 내가 좀머씨와 같은 시절을 살았다면 나도 그랬었을 수도 있었을 거란 생각을 해봅니다. 좀머씨와는 다른 이유가 됐겠지만 목적 없는 길을 끝없이 돌고도는 좀머 씨를 약간은 이해가 될 것도 같다고 감히 생각해봅니다. 오래전 인터넷이 없던 시절 딱 한번 운 좋게 긴 시간을 아무 말 없이 물가에 앉아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그 감정과 감성과 느낌과 냄새와 공기의 흐름과 땅의 움직임과 바람의 소리, 그 고즈넉함이 지금도 느껴지고 그립고 꼭 한번 더 경험해보고 싶은 그리운 추억이 됐습니다. 처절하기까지한 좀머씨의 걷기와는 비할수가 없겠지만 인터넷과 휴대폰과 티비와 라디오의 소리가 범람하고 있는 지금은 아마도 나 스스로도 큰 맘먹지 않으면 불가능하겠지요. "좀머씨 이야기" 이 소설은 아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