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본 드라마 중 최고의 몰입도를 가진 드라마입니다.
총 여섯 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그야말로 순삭 한 드라마입니다.
각 편당 약 50분쯤으로 짧기도 하지만 우리가 아는 얼굴들은 조금 있고 대다수는 낯선 얼굴들입니다만 출연자들 면면이 꽉 차있는 그런 드라마 오랜만입니다.
우선 D.P. 는 군대 내에서 탈영한 군인들을 체포하러 다니는 근무이탈 체포조를 말합니다.
정해인 배우가 분한 안준호라는 인물과 구교환 배우의 한호열 캐릭터가 어쩜 그렇게 찰떡인지 정말 실감 나게 잘 만들어진 드라마입니다.
정해인 배우
정해인
서울
1988년 4월 1일
평택대학교 방송연예학
정약용의 6대손
소속 FNC엔터테인먼트
안준호는 가정폭력을 저지르는 아버지 아래에서 자란 인물입니다. 매일 맞고 사는 어머니를 보며 어둡게 살아온 인물이고 입대한 이후 안준호의 날카로운 분석력을 보게 된 상관의 명령으로 얼떨결에 DP조가 되어 탈영병들을 잡으러 다니게 됩니다.
구교환 배우
구교환
서울
1982년 12월 14일
서울에 술대학교 영화과
영화배우 및 영화감독 각본가 프로듀서
소속 나무액터스
한호 열은 안준호의 상관으로 안준호와 D.P조의 파트너입니다.
한호열 특유의 능글맞고 주접스러운 성격으로 D.P. 안에서 가장 정감 가는 인물입니다.
김성균 배우
김성균
경상북도 대구
1980년 5월 25일
소속 UL엔터테인먼트
오랜만에 김성균배우의 김성균배우스러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쪽 같은 성격 탓에 매번 진급에서 누락되지만 D.P일에 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뜨거운 마음으로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하는 인물입니다. 때론 상관에게 들이받을 줄도 아는 진정한 군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손석구 배우
손석구
1983년 2월 7일
178cm 73kg
시카고예술대학교 미술 영화전공
소속 샛별당엔터테인먼트
대전광역시 유성구 소재 (주)지오엠티 대표이사
손석구 배우가 분한 임지섭 대위는 처음 등장할 당시 아 뭔가 있겠구나 하며 기대감을 잔뜩 주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언제 한방이 나오나? 이건 아닌데 하며 계속 약간 쓸데없는 데에 밀당을 하면서 힘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의 정체가 연이어 드러났을 때에는 짜증이 나고 씁쓸해졌지만 마지막 한방으로 실망했던 마음을 다시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아마 실제로도 군사회에서는 저렇게 멀쩡한데 허무함을 주는 인물들이 많기에 손석구 배우가 캐스팅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입니다.
조현철 배우
조현철
서울
1986년 12월 24일
한국예술 종합학교 영상원
형제 매드크라운
소속 프레인PC
아마도 조현철 배우가 분한 조석봉의 캐릭터가 가장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군대 내에서 그냥 맞아주고 그냥 받아주고 하는 그런 착한 모습을 가진 청년입니다.
학창 시절 유도를 했었던 선수였지만 그래서 한방이면 군대 내에서 그런 대우를 받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런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 그저 착하게 살려고 하는 인물입니다.
너무 슬픈 캐릭터입니다.
신승호 배우
신승호
경기도 성남
1995년 11월 11일
동의대학교 체육학과
소속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신승호 배우의 황장수 역할은 아마 이 배우가 했기에 더욱더 현실감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아직까지는 얼굴이 많이 알려진 배우가 아니기에 더 몰입감 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D.P. 에서 처음 본 배우인데 어찌나 꼴배기 싫게 연기를 하는지 진짜 저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정말 피곤할 것 같은 생각을 갖게 하는 매우 진짜 정말 너무나 나쁜 놈 황장수를 연기했습니다.
그 외 인물들
천용덕 역할의 현봉식 배우... 정말 야비하고 박쥐 같은 인간의 표본입니다. 스트레스받아요.
허기영 역할을 한 박세준 배우
최준목 역할을 한 김동영 배우
정현민 역할의 이준영 배우 아이돌 그룹 유키스 출신의 배우입니다.
그냥 인간쓰레기 정말 꼴 보기 싫은 역할을 잘했습니다. 배우로서는 정말 성공한 아이돌 출신 배우입니다.
허치도 역할의 최준영 배우부터
특별출연으로 못돼처먹음의 끝을 보여준 고경표배우까지 이들의 연기로 티비에서나 보던 군대 내의 실제상황을 실시간으로 보는듯한 느낌을 받을수 있었고 잔인하고 아픈 군대내의 실상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충격적인 엔딩까지...
그냥 드라마 속의 이야기이기를 바라보지만 뉴스에서 봐왔던 기사 속의 인물들이 오버랩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소중한 아들들을 보내 놓은 군대사회가 변하게 되는 계기이기를 바란다면 너무 큰 꿈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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